대구교육청, 초·중·고 7만3천명 대상 이용습관 진단 조사
과다사용 전국 평균 11% 비해 대구 2.6% …지속적 감소

대구지역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학령전환기 청소년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7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벌였다.

지난 2014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여성가족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척도를 이용, 매년 이번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역 학생들의 과다사용자 비율이 전국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인터넷 과다사용자 비율은 전국 평균 7.91%인 반면 대구는 1.54%에 불과했다.

올해 지역 인터넷 과다사용자군은 1천153명(1.54%)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 53명(0.07%), 주의사용군은 1천100명(1.47%)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104명(0.51%), 중학교 1학년이 593명(2.48%), 고등학교 1학년이 456명(1.48%)이다.

남녀 학생별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높았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도 대구는 2.61%로 전국 10.09%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지역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은 1천828명(2.61%)으로 위험사용자군은 93명(0.13%), 주의사용군은 1천735명(2.48%)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74명(0.42%), 중학교 1학년이 859명(3.72%), 고등학교 1학년은 895명(3.06%)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별로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생 1학년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더 많았다.

시 교육청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과다사용자로 판명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각 학교별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방문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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