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 해제 조치 및 정부의 대규모 이란 경제사절단 파견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전시회인 '2016 이란 국제 의료기기박람회(5월 15일~18일)에 대구 소재 메디칼 기업 6개사를 파견해 이란 의료기기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정부의 대규모 이란 경제사절단 파견 직후 개최된 행사로 참가기업들은 이란 현지 바이어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전시기간 내내 활발한 상담과 수출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은 GE, 지멘스, 메드트로닉 등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고 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매년 26억 달러 상당의 의료기기 및 용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연평균 5%이상의 수입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중소·중견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크레템(대표 김호연)은 약품정제자동포장기를 미국, 독일 등 15개국 이상 수출하는 대표적인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이란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전문 수입·유통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6개월 이내 3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참가 성과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규식 본부장은 "정부의 대규모 이란 경제사절단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이란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 파견을 계기로 대구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수출품목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이란 수출관련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통해 우리 지역의 침체된 수출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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