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역민을 위한 190여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국민이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의 문화예술 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경주 월성 사진촬영 대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경주 월성 사진촬영 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를 경주 월성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는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는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행사 당일인 25일에 월성, 혹은 월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오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 소통마당)에 올리면 된다. 2~5 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이미지 파일(확장자 JPG)을 1인당 4점까지 출품 가능하며, 1명의 작품이 여러 점 선정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점만 최종 수상작으로 인정된다.

수상자 발표는 내달 13일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통해 발표한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 수상자와 수상작품에 대해서는 시상식과 사진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사진집으로 제작해 월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기록하고, 월성을 널리 알리는 자료로 활용한다.



△ 하우스 콘서트

이날 지역 곳곳에서 '하우스 콘서트'가 열린다. '하우스 콘서트'란 연주자와 불과 1~2m 떨어진 거리에서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돼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악기의 떨림까지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하우스 콘서트 '오월, 오色찬란'이 열린다.

소프라노 배진형, 바리톤 구본광, 비올리스트 조형국, 트럼페터 마르코스 가르시아 바께로(Marcos Garcia Vaquero), 그리고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각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드뷔시의 '달빛'으로 문을 여는 이날 무대에서 트럼페터 마르코스 가르시아 바께로는 트럼펫 아르방의 '판타지 브릴란떼'를 연주한다. 뒤이어 비올라의 따뜻한 음색으로 포레와 드뷔시의 소품을 연주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당신만 몰랐던 클래식'이 진행된다.

영주시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 '알렉스와 함께하는 아코디언 나이트'를 25일 오후 7시30분에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미술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사단법인 한국미술관협회는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 68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예술로(路), 예술가(家)'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천에 위치한 시안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을 방문한 가족관객에게 미술관을 구석구석 투어하며 전시작품을 해설하는 '아트스위치'를 진행한다. 폐교를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안미술관은 곳곳에 가족들의 관심을 끌만한 예술작품과 옛 학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큐레이터는 옛 학교와 예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미술관에서 온 가족이 예술을 편안히 즐기는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도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도산서원'을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후7시부터 솔리챔버오케스트라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고 오후 9시까지 야간개방된다.




△대구시 대명2동 작은 음악회

대구시 남구 대명2동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대구남구청소년창작센터에서 마련된다.

'R.D 컴퍼니-타악그룹 고리'가 '리듬TA! 듣고PA! 즐기고PA!'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오감을 힘과 기쁨, 희망과 건강, 균형 등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눠 넌버벌 형식으로 구성한 코믹 상황극이다. 우리 전통의 흥겨움과 현대 춤인 비보이를 접목해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대중예술장르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위, 26일 '공군군악대 음악회'

군위군은 26일 오후 7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2016년 군위군민과 함께하는 공군군악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공군군악대와 함께 공군에 많은 성원을 보내준 지역 주민과 공군의 소통을 위해 기획 되었으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공연은 공군 중단단의 군가 메들리로 시작돼 빅밴드 연주, 퓨젼국악, 코믹마임과 함께 특별출연하는 걸그룹 여자여자, 히든싱어 이문세 모창가수 안옹기 등의 무대로 다채롭게 이뤄진다.

이 외에도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휴양림 무료입장 대상은 당일 문화체험·산책·등산을 위해 입장하는 방문객으로 차량 주차료는 별도 징수된다.

야영장 이용고객은 입장료 면제가 적용되지 않아 사용료와 입장료를 내야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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