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출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명예회장인 권병하(사진) 테크노맥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이던 말레이사아 한국학교(오는 9월 개교 예정)에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이사업은 2011년 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교민 사회와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등의 노력 끝에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말레이시아에는 교민 1만2천여명이 살고 있지만 한국학교가 없어 교민 자녀의 한국어 교육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학교 설립은 교민 사회에서 모금한 기부금과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교지 매입과 교사 신축, 교육기자재 구입에 필요한 총 36억원의 사업비 중 말레이시아 한인사회에서 55%인 20억원을,국고에서 나머지 45%인 16억원이 지원됐다.

한국학교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푸트르자야 인근, 쿠알라룸푸르의 주요 한인 거주지로부터는 25∼35km 떨어진 셀랑고르주 사이버자야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 더해 영어와 중국어까지 가르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며 첫해인 올해는 유치원 14명, 초등학교 70명 등 84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유치원 40명, 초등학생 180명 등 22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장과 교사 등 9명의 교원을 파견해 안정적인 초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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