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함 10여척·항공기 등 투입 해병대도 참가…오늘까지 실시

우리 군이 8일 해경과 함께 동해에서 독도 방어훈련을 시작했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일본 아베 정권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실시돼 주목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8일 "해상의 기상이 양호해 오늘부터 내일까지 해경과 합동으로 독도 주변 해상에서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훈련에 해군 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했다. 해병대 일부 병력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외부 세력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불법적으로 점령하려고 상륙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1986년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독도 침입세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연마해왔다. 이번 훈련이 어디까지나 정례적인 훈련으로, 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 정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독도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높인 만큼, 이번 훈련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넘보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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