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국제선 이용객 46.4% 급증·외국인 관광객 증가
하반기 에어부산 정기노선 신설 등 250만 달성 '파란불'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20일 "지난 16일 기준으로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이 100만 5천449명(국내선 77만 7천700명, 국제선 22만 7천7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선 이용객은 4.8%(3만 5천425명)이 늘어났으나 국제선 이용객은 46.4%(7만 2천160명)가 폭증하면서 전체 이용객은 12.0%(10만 7천585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1일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26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50만 명 달성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에어부산의 대구 취항,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정기노선 신설, 괌(오사카 경유) 노선 증편 등으로 항공 공급력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전세기 운항도 활발해 현재 중국 창저우, 허페이, 후허하오터, 난징, 태원, 이우 등 12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009년 10%도 채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지난 16일까지 22.7%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 5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 노선 확충과 동시에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5월까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한 중화권 관광객은 6만 3천여명(중국 5만7천945명, 대만 5천73명)으로, 이는 중국 전세기 운항의 대폭 증가와 대구-타이베이 노선 신설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일본인 관광객은 1천473명에 그쳤으나 하반기 도쿄, 후쿠오카 노선 신설, 엔 환율 인상 등의 요인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심임섭 교통정책과장은 "올해 대만 타이베이,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노선을 유치해 실질적인 국제선 노선의 다변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항공사, 공항공사,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하늘 길을 열어, 외국 관광객 및 투자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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