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황상무 교수팀

포스텍 교수팀이 제철 공정 중 압연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수식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다양한 종류의 철강 제품을 만드는 과정인 압연 공정은 두꺼운 널판지 모양의 슬래브를 1천100℃ 이상 가열해 회전하는 롤 사이를 통과시키면 얇고 긴 철판이 된다.

하지만 다른 제조 공정보다 빠르고 생산비가 저렴하지만 판의 상태를 예측하기 힘들다 보니 지금까지 완전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텍 기계공학과 황상무(사진) 교수팀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압연 공정의 완전 자동화에 대한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던 판 프로파일과 잔류응력을 예측하는 정밀 수식을 개발해 냈다.

이에 철강 분야 권위지인 스틸리서치(Steel Research)지를 통해 발표됐으며, 7월호 표지 논문으로도 뽑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예측치와 시뮬레이션 계산치, 실측치와 비교 개발해 수식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이번 성과로 기존 운전자에 따른 경험을 통해 해오던 작업을 자동으로 대체, 생산성의 획기적 향상뿐 아니라 잔류응력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평탄도가 탁월한 고부가가치 강판 생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황상무 교수는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제철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1. 판 프로파일 (strip profile)

박판강의 단면

2. 잔류응력

외력(外力)을 없앤 상황에서도 재료 내부에 존재하는 저항력. 담금질, 용접에 따른 결과로 생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