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객 김 모씨 "울릉도, 포켓몬 GO 천국"

15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김모(31)씨가 보내온 게임 중인 스마트폰 사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울릉도에서 실행되는 것으로 밝혀져 관광특수가 기대된다.

지난 14일 강원도 일부 지역과 울릉도 등에서 ‘포켓몬 고’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SNS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15일 울릉도 주민과 대아울릉리조트에서 숙박객에 의해 ‘포켓몬 고’의 플레이 가능이 사진으로 확인됐다.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김모(31)씨는 이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울릉도, 포켓몬 GO 천국’이라는 글과 함께 게임 중인 스마트폰 사진을 올렸다.

김씨는 “포켓몬 GO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숙소인 대아울릉리조트 안팎에서 실행했고, 최종 진화형 포켓몬들도 다수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15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김모(31)씨가 보내온 게임 중인 스마트폰 사진.
‘포켓몬 고’는 가상 현실과 위치정보 시스템을 결합한 증강현실(AR) 기술로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는 안보문제로 국내지도 반출이 제한되면서 백령도, 강원도, 울릉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

한 울릉도 주민에 따르면 대아울릉리조트는 3만여 평 부지에 차량이 다니지 않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며, 현재까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 100여 곳이 넘어 앞으로 울릉도가 포켓몬 GO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아울릉리조트 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독도 야외박물관 표지석 등이 나와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방문한 김모(31)씨가 보내온 스마트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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