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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울릉공항 및 사동항 접안시설 공사가 기존 대안입찰방식이 아닌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 재개될 전망이어서 정주기반 조성을 기대하고 있던 울릉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5회계연도 예산결산심사 종합정책질의에서 “독도수호 SOC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적에 대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이 “대안입찰방식이 아닌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해 조속히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박 의원은 울릉공항 및 사동항 접안시설 공사와 관련해 “도서지역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육지공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사업비를 산정했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사업비 증가로 건설업자들이 입찰을 포기하고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예측과 중대한 사정변경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존 대안입찰방식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릉공항이 표류하게 된 배경은 기본조사가 잘못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3월 울릉도 지역의 교통 불편해소,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영토 관리지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울릉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기초조사, 항공수요 예측 등을 통해 공항 개발방향 및 사업성을 검토하고,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울릉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평가 용역을 발주 포스코엔지니어링을 용역사로 선정 기본조사를 실시했다

포스코 엔지니어링은 시추조사 등을 통해 가두봉 절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기준에 적합한 피복석과 사석은 367만㎥로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더 많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근거 부산지방항공청은 2015년 12월 24일 울릉공항건설 1공구와 2공구 건설공사를 각각 2천182억8천만원과 2천869억5천8백만원의 공사비를 추정 입찰을 개시했다.

그러나 입찰 마감일인 2016년 5월 24일을 불과 한달여 남겨둔 4월부터 공항건설이 어려울 것 이라는 소문이 울릉도에서 돌기 시작했는데 “활주로 건설을 위해 바다를 메우는 데 사용할 예정이었던 울릉도 현지 돌의 강도가 예상보다 부족 하여 기본설계대로 현지 석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육지에서 돌을 가져오면 운송비 등을 합쳐 사업비가 족히 1000억원은 더 필요해 공사가 어렵다는 얘기였다.

발주처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전에 시공참여예정업체들을 통해 이런 소문이 나자 울릉지역 주민들은 공사비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반문도 하는 등 어수선 해지기 시작했다.

2차 입찰에는 참여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이밖에 항만 공사도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사동항은 국토 주권 수호를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2019년까지 해군부두 400m, 해경부두 175m, 여객부두 145m, 방파제 900m인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 하기로 했다.

그러나,울릉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 접안시설 및 북 방파제 외곽시설공사도 지난해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입찰공고가 나왔으나 유찰되었다

1차 입찰 때는 포스코건설을 대표로 한 1개 컨소시엄만 참가해 경쟁 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지난 5월 3차 입찰 때는 1·2차(846억원) 보다 사업비가 20% 늘어난 1천41억원이었으나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공사비는 증가했지만 그만큼 시설 규모도 늘어나 수익성을 우려한 업체들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착공해야 하지만 잇단 유찰로 지금까지 업체 선정도 못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울릉공항의 경우 애초에 정부의 지질조사 등 기본계획 수립에서 허점이 드러나 재조사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작업자 체류 등 여건을 맞추기 어려운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관심을 나타내는 건설사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건설업계에서는 지적을 하지만 현재 사업비 증액 여부 등에 대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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