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포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 침체했던 지역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포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3천116만3천54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1만8천346t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전년 같은 달 대비 포항항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 다섯 달간 물동량 상승곡선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동안 수출은 381만36t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391만4천59t에 비해 2.7% 줄어드는 등 수출 감소세는 여전했지만, 수입의 경우 올 상반기 2천324만4천301t을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56만6천720t에 비해 3.0%가 늘어났다.

특히 연안물동량도 크게 늘어 410만7천4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3만2천996t보다 10% 증가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도 3천48만2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7억 3천97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2천568만t보다 1.9% 늘었다.

항만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산항, 인천항, 울산항이 각각 8.1%, 4,2%, 4.1% 순으로 증가했고 목포항, 광양항, 동해묵호항은 11.6%, 2.1%,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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