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간 복음·한국문화 전파…홀어머니 가정 집 한 채 선물, 마을잔치 열어 바비큐 대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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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장성교회 청년회 필리핀 단기선교팀.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청년들이 최근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필리핀을 방문, 현지 주민에게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장성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팀장 황선혜)은 김세범 목사를 비롯해 청년 28명 등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7박 8일간 필리핀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이들은 필리핀 선교 첫날 빠야타스 쓰레기마을을 찾아 100여 명의 어린이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고, 이튿날에는 산호세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그동안 400만 원을 들여 건립한 현대식 주택 한 채를 한 홀어머니 가정(5명)에게 선물했다.

주택 건축비는 장성교회 청년부의 기금과 장성교회 교인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집을 선물 받은 아이들을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단기선교팀은 비전교회와 산호세교회에서 80여 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성경학교를 열어 성경을 가르치고 한국문화도 소개했다. 또 아이들의 머리도 깎아주며 푸짐한 학용품과 과자, 음료수 등을 선물로 전달하며 친목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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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장성교회 청년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또 교회 담장에는 예수님의 손과 하트, 민들레 등 벽화를 그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의 확장성을 표현했다.

마지막 날은 60여 명의 마을주민을 산호세교회로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어 주민들에게 돼지 바비큐를 대접하고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들려준 뒤 예수님의 사랑을 담은 워십과 무언극을 선보였다. 이날 귀가하는 주민들에게는 쌀과 비누, 구충제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교회 처음 왔다는 한 주민은 "이곳까지 와서 섬기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느끼게 됐다"며 "청년들에게 받은 사랑을 훗날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혜 팀장(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4년)은 "매일 밤 기도회를 열어 기도하며 나누는 것들이 정성을 다해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었던 동력이 된 것 같다"며 "필리핀 주민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고, 선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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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한국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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