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전체 의원 간담회를 3일 경주서 갖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연창 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실·국장들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최길영·박상태 부의장 등 대구시 의원 24명은 3일 경주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 겸 전체의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다.

이날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의 간담회는 경주 지역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경주는 지진과 태풍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지금까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대구 경북 상생 차원에서 경주 지진 피해와 복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간담회를 갖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재관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경주 지진 사태 이후 경제적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과 함께 피해 지역을 살펴보는 등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시민들을 다소나마 위로했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 후반기 의회가 새로 구성 된지 4개월이 지나도록 시 집행부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어차피 모임을 갖는 것이라면 경주에서 하는게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전체 간담회는 주로 대구시내에서 이뤄졌다.

홍성주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서 간담회를 갖는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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