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가다가 한 마리가 바다에 떨어지고 아홉 마리 용은 하늘로 올라갔다는 곳이 바로 구룡포이다.

그곳은 어촌이다. 우리는 보통 어촌, 농촌, 산지촌 같은 촌락은 재미없고 벌레 많고 어르신들만 계시고 밭을 가꾸거나 농사를 지으며, 물고기를 잡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재미있는 곳이 있다. 구룡포에도 있다. 바로 과메기 문화관이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117번길 28-8(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353)에 있는 ‘과메기 연구소’라는 건물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과메기 연구소는 지난 7월 9일에 임시 개관한 지상 4층, 5천71㎥인 규모로 건립되어 있다.

관람일 및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먼저 1층에는 다목적 전시실이 있다. 다목적 전시실은 한 작가가 사진 같은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판매장과 체험실은 아직 준비 중이다.

그다음 2층에는 해양 체험관이 있다. ‘TOUCH POOL요’라는 제목으로 철갑상어, 버들치, 다슬기 등의 생물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생김새를 알 수 있고 직접 만질 수 있다.

하지만 생물들을 잡고 물 밖으로 들어 올리거나 꽉 움켜 잡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숨을 못 쉬어서 금방 죽을 수 있다. 그러니 살살 쓰다듬어 주기만 해야 한다. 그리고 ‘PHOTO ZONE’은 ‘TOUCH POOL요’와 같은 곳이다. 이곳에는 알이 2~3조각이 있는데 알 안에 들어가서 알껍데기를 맟춘 뒤 알에서 나와 거북이가 될 수 있는 체험이다. 과메기 연구센터는 아직 준비 중이었다.

3층에는 과메기 홍보관과 과메기 문화관이 있다. 과메기의 역사와 유래를 비롯해 과메기 산업과 음식 소개, 구룡포 역사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또 70년대 구룡포의 모습은 어땠는지 알 수 있고 구룡포 관광과 음식 소개도 알차게 되어있다. 예를 들면 양철 가옥, 전시, 목선, 옛어구, 삶의 풍경 전시 등이 있다. 그리고 70년대 지하수 펌프가 있는데 손잡이를 잡아 내리면 물이 나온다. 지금은 수리 중이다.

마지막으로 어여차 만선에서는 구룡포 어부들이 옛날에 물고기를 어떻게 잡았는지 도구와 모습을 보여 준다.

4층은 가장 많이 체험할 수 있는데 바다 스케치, 모래 영상놀이, 제트스키, 영상관, 산호 수족관, 야외 전망대 등이 있다. 먼저 바다 스케치는 바다 생물이 그려진 종이에 원하는 색깔로 색칠하고 옆에 있는 스캔 기계로 스캔한 뒤에 바다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앞에 있는 스크린에 자신이 색칠한 생물이 나온다.

그다음 모래 영상놀이는 모래를 파서 물길을 만들어 보고 스크린에 비치는 불가사리를 잡아 볼 수 있다. 또 제트 스키는 만 5세부터 타볼 수 있다. 제트스키가 앞에 있는 화면에 제트스키가 뜬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 뒤 핸들을 꺾기만 하면 된다. 산호 수족관은 작은 물고기와 인공 산호초와 돌이 있다.

야외 전망대는 구룡포에 있는 바다와 집이 훤히 보였다. 마지막으로 영상관은 2D와 3D가 있고 하루에 5번만 볼 수 있다. 영상은 10~15분 정도 상영 할 수 있다. 카페는 아직 준비 중이다.

이렇게 구룡포에 있는 과메기 문화관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70년대 시절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또 과메기 문화관은 구룡포의 특산물과 역사를 잘 갖춘 건물이다. 이런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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