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3일 소수서원에서 128년 만에 조선 과거시험 대비 강의 프로그램을 부활해 수료생 2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생들에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증인 백패도 전달됐다.

‘학맥계승 사마(司馬)선비 과정’은 전통 서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대인의 올바른 자아 형성을 돕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간성 회복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주 1회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소학과 사서오경, 주자서 등 유가 경전을 중심으로 강학을 실시하고 사당에 참배하는 알묘(謁廟)의식과 제향의식 등을 학습했다.

사마는 고려, 조선시대 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던 과거시험으로 시는 올해 생원반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진사반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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