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북남부보훈지청, 명비 제막식도

포항시와 경북남부보훈지청은 5일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공원에서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이전과 포항여중전투 학도의용군 명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시장,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교육청, 해병대 관계자, 참전용사와 학생과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과보고, 제막, 전공기 낭독, 헌화·분향, 포철고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등이 진행됐다.

포항여중전투 6·25참전 학도의용군 호국영웅 전적비는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펜 대신 총을 들고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전투에서 용감히 싸운 호국영웅들의 전과와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으나 세월이 흘러 비문이 퇴색되고 노후화 돼 다시 고쳐 세우게 됐다.

시는 이번 6.25 전적비 이전과 더불어 벽화와 안내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 건립한 명비와 편지비를 설치하는 등 공원을 재정비해 시민들과 전국의 참배객들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제막식을 통해 구국의 일념으로 참전한 학도병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여 국가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유공자에게 내년부터 보훈명예수당을 2만원 인상된 5만원, 참전명예수당은 8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호국문화의 길 조성사업 추진으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과 현대화 리모델링 사업 등 보훈선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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