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재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대구대는 최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피해를 받은 학생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피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총장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장학금은 2016학년도 2학기 등록한 학생 중 서문시장 4지구 화재로 피해를 본 가구원이거나 피해 상가에서 직접 상업에 종사하는 상인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이며, 신청서, 주민등록등본과 대구시청, 중부소방서 등 관공서에서 발급한 화재피해보고서를 함께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장학금은 피해 정도에 따라 50~2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특별장학금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되던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등록금을 초과하더라도 피해 정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구대는 지난 9월과 10월 발생한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로 인해 손해 입은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서문시장 화재로 하루아침에 생업 기반을 완전히 잃은 상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대도 지역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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