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 등으로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온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최우수 청렴 공공기관에 선정됐다.

한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측정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청렴도 측정은 권익위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606개 공공기관 직원 및 일반 국민의 설문 조사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해 측정했다.

한수원은 2011년 납품 관련 사건으로 그동안 낮은 청렴도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반부패 경영혁신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직무 관련 비리가 적발될 경우에는 금품수수 금액과 상관없이 ‘해임’까지 가능토록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공기업 최초로 수의계약 상시 공개제를 도입했다.

또한 구매, 계약, 품질업무 프로세스도 대폭 개선해 한수원과 직접 접촉하는 기업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으며, 상임감사위원이 직접 주관하는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경영혁신과 다양한 청렴문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관섭 사장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은 한수원 임직원의 청렴함에 좌우된다”며 “이번 청렴도 최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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