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 통해 계약학과 개설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이 조별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전기장비 제조업체인 ㈜대영전기(경산시 진량읍 소재) 재직자 6명은 매주 토요일이면 대학생이 된다.

이들은 지난 3월 대구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학과장 류정탁)에 입학해 매주 토요일 대학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주 중에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한다.

이 학과에 재학 중인 양상우(44·대영전기) 씨는 “주 중에 일하고 주말에 공부하는 생활이 쉽지 않지만, 수년간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기술을 이론적으로 배우다 보니 업무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서 업무 능률이 향상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는 대학과 경상북도가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통해 2016년 3월 처음 개설한 계약학과(재교육형)다. 계약학과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요청에 따라 대학이 이들과 계약을 맺고 설립하는 특정 분야의 정규 학과를 말한다.

이들 계약학과의 특징은 기업이 요구하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가르치기 때문에 맞춤형 인력 양성이 가능해 취업에 유리하다. 또 계약학과는 기업체 임직원 재교육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등록금도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기업체가 80%를 부담하고, 학생 본인은 20%만 내면 된다. 수업도 직장인 등 학습자의 여건을 고려해 토요일 출석 수업과 주중 사이버 수업을 병행한다.

메카트로닉스공학(Mechatronics)란 Mechanics(기계공학)와 Electronics(전자공학)의 합성어로, 기계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학이다. 자동화 로봇, NC 공작기계 등 기기 자동화로부터 공장 자동화에 이르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이 학과는 오는 2017년 1월 13일까지 편입생 50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사무실(053-850-6660)로 문의하면 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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