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전국 최대규모로 발행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항사랑상품권을 설 명절 전인 1월 23일부터 10% 할인된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한다.

시는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여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특히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총 1천억 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300억 원을 발행·유통키로 했다.

1단계에서는 5천원권 200만 장, 1만원권 200만 장 등 총 400만 장이 제작돼 1월 23일 오전 9시부터 시중은행,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지역 금융기관에서 판매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포항사랑상품권 출시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민들의 할인 혜택을 높인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평상시에는 개인이 구입할 때 상품권 액면 가격의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개인이 아닌 법인이 구입할 경우 할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지만,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개인의 경우 1월 23일부터 2월 22일까지 한 달간은 상품권 액면가격의 10%를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고, 법인의 경우에도 1월 23일부터 1월 26일 까지 4일간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상품권 사용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오는 6일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간다. 가맹점은 소매업, 음식·숙박업, 개인 서비스업 등 거의 전 업종이 대상이 되나 백화점 및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음식점, 사행성 오락업 등은 제외된다.

가맹점 가입을 위해서는 포항시청 일자리경제노동과(270-2412) 또는 읍면동에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지정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는데, 가맹점 주들의 편의를 위해서 각 업소별 현지 출장해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300억 원의 판매처가 될 대행판매점 모집을 위해서 1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각 금융기관 실무자 회의와 포항시 각 부서 및 읍면동 행정팀장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가라앉는 지역경제에 뭐든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람이 북적북적하는 지역상권 활력회복을 위해서 유통하는 포항사랑 상품권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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