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은 QSS+, 사무업무는 PSS+ 더 빠르고 탁월하게 추구
권오준 회장은 지난 2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다지고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올해 포스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철강관련 산업들의 부진속에서도 전사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하는 등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포스코는 고유의 혁신방법론인 POSTIM(POSCO Total Innovation Methodology)을 더 빠르고 탁월하게 추진해 철강본원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 혁신과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POSTIM을 구성하는 양대 축은 PSS+와 QSS+이다. PSS+(POSCO Six Sigma Plus)는 사무와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익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단기간 프로젝트 업무를 말하며, QSS+(Quick Six Sigma plus)는 제조 현장직원이 핵심설비를 중심으로 품질(Quality)과 안정성(Stability), 안전(Safety)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PSS+ 측면에서는 그룹사를 넘어 아이디어를 융복합해 프로젝트 성과 창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 등을 활용해 미래를 대비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특히 사내 전문가군 주도의 고수익 프로젝트 수행체계를 정착시켜 더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보상 프로젝트의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제철소에선 스마트M&S(Smart Machine & Safety) 활동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팩토리란 기존 설비개선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기반으로 목적에 맞게 가동하는 공장을 말한다.
이와 관련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2열연공장을 스마트팩토리 모델공장으로 선정하고, 스마트M&S를 중점 추진해왔다.
2열연 공장은 설비와 제품 품질간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유지하고 설비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이 끝난 뒤 곧바로 2열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