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절경, 파도와 함께하는 ‘동해안 녹색길’

천혜의 해안절경과 거친 파도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포항시 흥해읍 칠포1리~오도1리 간 해안도보길 ‘동해안 연안녹색길’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동해안 연안녹색길은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사업의 일환으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하며 탐방할 수 있는 트레킹로드이면서 단절됐던 칠포리와 오도리 두 마을을 잇는 상생로드다.

포항시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칠포리에서 오도리까지 약 900m구간에 목재데크와 목교를 이용해 두 마을을 연결하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동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해오름 전망대를 설치했다.

최근 일반에 공개된 탐방로는 천혜의 자연경관지로 군작전상 해안경비로로 사용됐던 길을 군부대와 협의해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렸다.

포항시의 기본계획에 의하면 청림동에서 동해 도구해변을 거쳐 호미곶과 구룡포, 장기 두원리를 잇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연계해 송도와 영일대, 환호공원과 죽천, 칠포, 오도리를 거쳐 송라면 화진해수욕장까지 110km 전 구간의 탐방로가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이용한 로드 투어리즘 상품을 적극 개발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번 동해안 연안녹색길을 시작으로 해안로 탐방길과 인근 관광지가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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