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시로, 시를 자연으로…’

작가의 작품에 문학적 예술성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작가의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게 된다. 이것은 새로운 미학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미학일 것이다.

숲속의 퓨전 카페 ‘꽃재 갤러리’가 갤러리 개관 기념초대 ‘박용 수채화전’을 마련했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박 화백의 열 두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 환성사 입구에 위치한 꽃재 갤러리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무대와 황토로 꾸민 갤러리, 아름다운 정원이 갤러리로서의 면모를 갖춘 곳이다.

박용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20여점의 작품을 걸었다. 지난 겨울부터 올 여름까지 작업한 풍경화 위주의 작품들이다.

그러나 작품을 들여다보면 자연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자연의 본성을 직관적으로 체험, 자신의 삶과 인생을 화폭에 힘있게 녹여나갔다.

박용화백은 그동안 개인전 12회, 단체전 250여회 이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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