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정지역 사수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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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1일 안동시 와룡면의 한우농장을 찾아 구제역 예방접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점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경북도가 또다시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북, 경기도에서 발생하고 기존 발생유형인 O형이 아닌 A형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 확산 위험도가 상승하자 각 시군과 함께 구제역 바이러스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강력한 차단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제역 위기경보가 ‘경계’에서‘심각’단계로 격상에 따라 구제역방역대책 본부를 이미 설치 운영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해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운영하고, 구제역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해 지원하며 차단방역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김천과 상주 등 보은 발생농장 역학관련 축산농가에 대해 전화예찰과 임상관찰을 실시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며, 집유차량에 대해서는 발생지역과 별도로 운행하도록 조치해 발생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또 도내 운영 중인 16개소 가축시장을 지난 8일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휴장 조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도내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타도 출하 가축에 대해서는 도내 가축과 분리해 도축하고 있으며, 지난 9, 10일 이틀간 재난 및 축산부서 합동으로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운영실태, 백신과 소독약 확보 현황 등 시군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는 발생 시도 인접 시군을 비롯한 도내 23개 시군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 2만3천 호 64만5천 두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일제접종에서는 항체 형성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사육규모를 기준으로 접종형태를 구분해 실시했다. 50두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는 공수의, 공무원 등 3명 1개 조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을 기존 480명에서 627명으로 확대 편성·투입해 직접 접종하고, 50두 이상 농가는 가축 주인이 접종하고 공무원이 입회해 접종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휴일도 반납한 채 기계면 화봉리 한우농가를 찾아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명령에 따라 관련 단체 공문 발송 및 농가와 차량 소유자 등에게 통보했다.

또한 18일까지 가축시장 일시폐쇄와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를 조치하는 한편 축산관련 시설에 세척과 소독, 생석회 도포 등 철저한 소독을 지시했다.

청송군은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 지난 2일부터 상반기 구제역 예방 정기접종 계획을 세우고 오는 24일까지 완료를 예정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던 중 충북 보은에 이어 전북 정읍, 경기 연천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관내 197농가에 1만3천653두를 지난 10일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는 영덕울진축협과 9일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축협접종반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차단의 핵심은 백신과 소독이다”며 “철저한 예방접종과 함께 축산관련시설·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 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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