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맞춤형 항로표지 설치로 안전항로 조성에 나선다.

포항해수청은 국지성 안개발생으로 항해에 지장을 초래하는 울릉도 도동항 입구에 ‘레이더비콘(레이콘)’확충 및 등대 ‘경관조명·조사등’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울릉도·독도는 연간 3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원활한 여객 수송을 위해 안전항로 유지가 중요하지만 도동항 특성상 해빙기 등 자주 발생하는 안개로 항구를 찾지 못하는 등 운항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전파를 이용하는 레이콘을 올 상반기 중으로 설치해 선박 안전운항을 확보할 계획이다.

레이콘은 선박용 레이더 스코프에 레이콘의 위치가 모르스부호로 나타나게 하는 선박 자동응답 송신장치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레이더를 이용해 도동항 입구를 찾을 수 있게 돼 더 이상 안개로 운항중지 되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포항해수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해 울릉(도동항) 방파제 끝단 인지를 위한 조사등을 고광력으로 개량하고 경주 나정항 방파제 조사등을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통항하는 선박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제거하고 기존 항로표지의 기능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해상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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