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가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코자 사고분석을 통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포항해경 따르면 지난 3년 간 해양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총 508척으로 이 중 3월에서 7월 사이 33%인 171척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또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60척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은 기관 정비 불량과 운항부주의 순으로 각각 80척(46.8%), 52척(30.4%)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북동해안에서 어선 좌초, 충돌사고 등 해양사고가 끊이지 않자 포항해경은 3월부터 7월 말까지 ‘2017년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분석을 통해 안개로 인한 사고가 7월까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보다 농무기 대책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이 기간 충돌 전복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사고 다발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안전계도방송 실시하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점검과 지역 어업인 대상 사고사례 중심 현장 안전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관군 합동 훈련과 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 등을 통해 사고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안개가 자주 끼는 봄철에 충돌, 좌초사고 위험이 높아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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