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대적으로 진행하려 했던 세계 물의 날 캠페인을 취소했다.

시 교육청은 UN이 정한 물의 날로 지정된 22일 금호강, 신천, 지류·지천, 저수지 등에 인접한 200개교와 교육행정기관 등 8만여명이 참여하는 ‘물사랑 자연보호캠페인’을 예정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최근 금호강·신천 등이 조류인플루엔자(AI) 집중예찰 철새서식지로 지정돼 예찰이 진행 중임을 감안, AI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취소된 행사 대신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세계 물의 날의 유래와 취지, 물의 중요성 등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교육활동을 하도록 권장했다.

또한 이날 예찰 지역이 아닌 동구 율하체육공원 박주영축구장에서 환경단체 회원과 교육행정기관 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과 함께 참석자들은 주변 정화 활동을 벌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심 끝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참여·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은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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