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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악가 3명이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극장진출 오디션’으로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독일 함부르크극장 등 유럽극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21일 해외극장진출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베이스 여신영, 소프라노 이수민, 테너 조규석이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독일 함부르크극장과 손잡고 이번에 처음 추진한 신인 성악가 육성 프로젝트다.

오디션 심사는 피렌체극장 아카데미 디렉터인 잔니 탄구치와 함부르크극장의 오페라 디렉터인 콘스탄체 쾬네만,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이 맡았다.

1차 오디션에는 49명이 참여했고 2차 오디션에 진출한 19명 가운데서 3명이 최종 합격했다.

피렌체극장에 진출하게 된 테너 조규석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 동안 연주와 교육을 겸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함부르크극장에 진출하게 된 소프라노 이수민은 오는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11개월간 2017-2018시즌에 활동하게 된다.

베이스 여신영의 경우 전적으로 함부르크극장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돼 오는 9월부터 2년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피렌체극장 영아티스트 아카데미 또는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 극장 운영 성악가 트레이닝센터)와 계약해 8∼11개월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각 극장 주역 또는 조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 실력이 출중하고 80% 정도는 당장 프로 성악가로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며 “애초 2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3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후원했다. 오디션 합격자 장학금을 롯데백화점이 지원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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