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생 평가 방법을 바꾼다.

시 교육청은 수업의 변화를 평가로 연계하기 위해 올해는 평가 변화를 추진한다.

앞서 2012년부터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교실 수업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과정 중심의 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수행평가 속에 포함돼 있던 서술형 평가를 지필 평가로 옮긴다.

평가 전체 반영 비율 100% 중 ‘과정 중심 수행평가’를 30%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의 수행평가가 과제별 수행 결과만을 점수화해 학생이 지닌 다양한 능력을 간과하고 오로지 결과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경향이 많았다.

반면 과정 중심 수행평가는 학생이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학생의 두드러진 능력을 찾아냈다.

학생의 실질적 능력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등 학생의 참된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 방식이다.

평가 분야에서 ‘학습 결과’에 주목하는 지필평가 중심 평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기존의 평가가 선다형 지필 평가 중심으로 이뤄져 수업 개선에 대한 실천이 평가와 제대로 연계되지 못했고 수업 개선의 성과가 마무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올해 평가 반영 방식과 반영 비율을 변경한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내려보냈다.

우선 서술형평가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지필평가에 포함시켜 치르도록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수행평가를 ‘과정 중심 수행평가’로 실시할 것을 지침에 담았다.

앞으로 시 교육청은 학교 급별 과정 중심 수행평가 자료집을 개발, 보급해 교사들의 수업과 평가 개선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는 교육과정 재구성, 협력학습 수업 실천과 수업 개선의 매우 중요한 축”이라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때 수업 개선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과정 중심 수행평가에 초점을 맞춰 모든 교실 수업 개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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