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 1곳 등 4곳
정치지형·유권자 표심 변화 촉각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당은 이번 재보궐선거가 조기 대선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대권 후보들이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은 대통령 탄핵 이후 흔들리는 중도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치열한 ‘보수 적통’ 경쟁을 벌여왔으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대세론’과 ‘적폐청산’ 등을 내세우며 막판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이처럼 후보는 물론 정권을 잡으려는 각 당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사활을 걸면서 정치권에서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장미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보궐선거가 조기 대선 분위기에 묻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결국 투표장으로 유권자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조직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때문에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후보들의 희비가 몇 십표~몇 백표 차이로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경북에서는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4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국회의원 재선거(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자유한국당 김재원, 바른정당 김진욱, 코리아당 류승구, 무소속 성윤환·배익기 후보 등 6명이 경쟁한다.

광역의원 보궐선거(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희윤(49·광개토병원 경영지원부 대외협력부장), 자유한국당 정용(57·인베스트세종 대표), 바른정당 전경원(44·기업인), 무소속 최기원(55·SL산업개발 관리이사) 후보 등 4명이 맞붙었다.

대구 달서구 기초의원(사 선거구)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배지훈(44), 자유한국당 박세철(40), 바른정당 이관석(58), 무소속 이진환(53)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경북 기초의원은 구미시(사 선거구)에 자유한국당 최경동(55), 무소속 김형식(51년생) 후보 2명이, 칠곡군(나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김세균(57), 무소속 이상승(46),이현우(44) 3명이 경쟁하며, 군위군(가선거구)은 자유한국당 김휘찬(67)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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