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책 마련·칠곡 융복합형 메디시티 조성 등 촉구

조성제 대구시의회 의원
대구시의회 제249회 임시회에서 조성제 의원(달성군)과 김규학 의원(북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책 마련’과 ‘칠곡 융복합형 메디 시티’로 조성 등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20년 이상 사업을 않으면 효력을 상실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2020년 7월에 시행된다”며 “그런데도 대구시는 명확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에 현재 10년 넘게 개발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이 전체의 3분의 1이나 되는데 공원과 도로는 20년 넘게 개발하지 않은 것도 1천300건 넘는다”며 “일몰제 도입 전까지 3년간 이를 모두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일몰 자동실효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장기미집행 시설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TF팀(점검반)을 구성·운영하고, 설치 필요성이 없거나 장기미집행 시설은 해제에 관한 의견청취를 위해 매년 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으나, 총량 중심의 형식적·의례적인 보고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규학 대구시의회 의원
이어 김규학 의원은 “경북농업기술원이 있는 북구 학정·동호동 일대를 경북대 메디컬캠퍼스와 연계한 ‘칠곡 융복합형 메디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을 가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학정·동호동 발전을 위해 45년 전에 들어선 경북농업기술원을 이전하고 메디시티를 건설해야 한다”며 “농업기술원이 조속히 이전하도록 대구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가 고도 성장기에 확장형 도시공간정책을 추진하며 칠곡, 성서, 월배, 안심 지역을 개발했는데 칠곡만 자족 생활권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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