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단결하면 무조건 이긴다…바른정당, 돌아오라" 목청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을 방문 박명재(오른쪽)·김정재 국회의원과 함께 상인이 건넨 대게를 들어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21일 포항과 경주 등을 방문, 대구·경북지역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포항 죽도시장에 도착한 홍 후보는 “지금 우리는 좌파 3명과 우파 1명이 싸우고 있기 때문에 보수가 못 이기면 전부 형산강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보수대결집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적대적인 여론조사기관들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의 지지도를 낮춰 발표했지만, 오늘 아침부터 어쩔 수 없이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며 “보수가 단결하면 이 선거는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단어는 안보와 서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안보와 관련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자유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지원한 돈이 70억 달러가 넘고, 이는 핵무기 30개가량을 만들 수 있는 규모인데 또다시 김정은과 친구처럼 지내며 퍼준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 등을 앞세우며 거짓말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5천만 국민이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닉슨 대통령도 거짓말을 했다가 낙마했으며, 나보고 막말한다고 그러지만 막말 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쏘아댔다.

이어 서민정채과 관련 “나는 우리 엄마를 평생의 멘토로 삼고 산다”고 입을 연 뒤 “평생을 남편에게 헌신하고 자식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어머니들처럼 70퍼센트 서민들이 맘 편하고 자식 잘 돌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국민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단과 결기가 이 있어야 하며 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지키는 안보대통령, 서민들의 자식이 맘 놓고 공부하고 신분 상승할 수 있는 세상 만들어가는 서민 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안보와 관련 자신의 둘째 아들이 해병대를 나왔다며 대통령이 되면 해병대와 특전사를 합쳐 해병특전사령부 창설 4군체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탄핵정국으로 인해 갈라섰지만 이제 탄핵정국이 끝났으니 돌아와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어 나가자며 유화제스처를 보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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