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콘서트’ 대구 달서 첨단문화회관

수박처럼 시원한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수박콘서트’가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 첨단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폭염에 시달리는 지역민을 위해 회관 야외마당(우천시 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권승전씨(영남대 겸임교수)가 지휘하는 대구관악합주단의 연주로 시작된다.

카르멘 서곡, 풍년제, 무법자(Sax.남현욱), 유모레스크, 정열의 스페인, 칼의 춤, 행 진곡 ‘트롬본 아가씨’, 관악합주를 위한 폴란드 모음곡, 마카레나 (Tp. 이수철), 폴 사이먼의 히트곡 모음곡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섹소폰 및 트럼펫의 솔로와 장엄한 관악기들의 연주로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대구, 경북을 비롯한 타 지역의 교향악단원들과 대학에 출강하는 전문 음악지도자들이 모여서 창단한 대구관악합주단은 클래식과 팝이라는 장르의 계선을 넘어 청중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다양한 음악장르와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연극 패러디콘서트’를 비롯 ‘국악과 양악이 함께하는 콘서트’, 음악과 영화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음악’등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청중들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2002년도에는 문화관광부와 대구시로부터 전문예술단체로 전격 지정돼 활동하기도 했다.

제 2회 송도 솔밭음악회…과학과 자연 어우러져

“과학과 자연이 함께 만나는 송도 솔밭음악회에 놀러오세요.”

작지만 아름다운 음악회, 제 2회 솔밭음악회가 9일 오후 7시 송도솔밭(족구장)에서 열린다.

솔밭음악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돌금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특별히 아시아태평양물리센터가 함께 한다.

생활속의 과학을 이해하고 포항을 첨단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의의를 둔 이 행사는 9일 오후 1시 과학강연과 음악회, 아름다운 숲과 관련한 사진전시회와 숲해설, 페이스페인팅 및 풍선아트 등 부대행사가 넓은 솔밭에서 펼쳐진다.

특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무공예 체험이 열리며 오후 7시부터 한터울 모듬북팀의 모듬북 공연과 김범기씨의 오카리나연주, 강경화 무용단의 부채춤이 오프닝 공연으로 펼쳐진다.

과학과 예술의 어울림을 표방한 이번 행사는 포항의 각 문화단체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송도 솔밭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순수 민간주도 음악회다.

권대철 준비위원장은 “시민들이 가꾸어야 할 소중한 것을 새롭게 발견해 나가는 등 송도솔밭이 누구에게나 영원한 고향으로 자리 잡을 때 까지 이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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