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선수
삼성라이온즈를 넘어 KBO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의 KBO 통산 최다득점 및 최다루타 신기록 시상이 23일 열린다.

KBO는 이날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t와 홈경기에 앞서 이승엽의 KBO 통산 최다득점 및 최다루타 신기록 달성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승엽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9회말 김상수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통산 1천300득점을 기록, 팀 선배인 양준혁이 보유한 1천299득점을 추월했다.

또한 지난 10일 LG전에서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역시 양준혁의 3천879루타를 넘어 3천880루타를 기록, 통산 루타 가장 높은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시즌 초반 팀이 끝없는 추락으로 대기록 작성에도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등 오로지 팀 성적에만 집중했다.

삼성은 이번달 둘째주부터 부상선수들의 복귀, 부진했던 선발진이 윤성환과 페트릭을 중심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특히 기대를 모았으나 뜻밖의 부진으로 팬들을 실망 시켰던 러프가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중심타선의 힘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러프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이승엽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가 팀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러프, 이승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이 참석해 신기록 달성 기념 트로피를 증정하고 삼성 김동환 대표이사가 격려금과 함께 최신 휴대폰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과 김상수 주장은 팀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이승엽의 위대한 신기록 달성을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