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항공전단이 15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상생환훈련대에서 실시한 항공기 비상탈출 훈련에서 해상으로 긴급 탈출한 조종사를 해난구조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해군 6항공전단은 14일부터 16일까지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상생환훈련대에서 해군·해병대 공중근무자(조종사 및 조작부사관) 2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상황 시 항공기 비상탈출 및 생존을 위한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해군 조종사 및 조작부사관들이 해상 조난 시 생존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보수 해상생환훈련 수료 후 3년 이내로 실시되며, 항공기 비상탈출 절차와 낙하산·항공장구 사용법 숙지 등에 중점을 둔다.

지난 14일 생존수영 훈련으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15~16일 이틀에 걸쳐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조종사와 조작부사관들의 비상탈출 훈련과 이에 대한 평가로 종료된다.

특히 항공기 비상탈출 훈련에는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파도, 비바람, 안개 등 각종 악천후를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는 해상환경구현장치를 활용해 실전성을 높였다.
해군 6항공전단이 15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상생환훈련대에서 실시한 항공기 비상탈출 훈련에서 조종사가 항공기 동체가 바다에 닿기 전에 긴급하게 탈출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또 해군이 보유한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등 기종별 모의동체를 사용한다.

박재현 해상생환훈련대장은 “해상생환훈련은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행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훈련이며,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고 모든 승무원이 살아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극한 훈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6항공전단 해상생환훈련대는 해군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기초, 보수, 교관과정 교육과 함께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중앙소방본부, 산림청 등 공공기관의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800여 명이 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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