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전단은 13일 주기장에서 P-3 해상초계기, AW-159해상작전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 등 해군 항공기들이 도열한 가운데 장병들이 ‘60’이라는 숫자를 형상화하는 플래시몹을 실시했다. 해군6전단 제공.
하늘에서 조국의 바다를 수호해 온 해군 6항공전단이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해군 6전단은 14일 부대 경연관에서 역대 전단장과 포항지역 전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해군 유일의 항공부대인 항공 6전단의 역사는 6·25전쟁부터 시작한다.

당시 유엔 해군 항공부대의 활약상을 체험한 한국 해군이 독자적인 항공기 보유를 위해 1951년 4월 1일 진해 해군 공창에서 ‘항공반’을 처음 조직하고, 그해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수상항공기 ‘해취(海鷲)호’를 취역시켰다.

1957년 3월 쌍발 수상정찰기인 ‘제해(制海)호’를 제작하고 같은 해 7월 15일 함대 항공대로 정식 창설됐다.

그 후 함대 항공대는 1973년 해군과 해병대 항공대를 통합하고 1978년 포항기지로 이전했으며 1986년에는 작전사령부 제6항공전단으로 개편해 예하 제61해상초계기전대(1977년), 제62해상작전헬기전대(1981년), 제63해상기동헬기전대(2007년), 제65군수전대(1976년), 제66기지전대(1978년), 제609교육훈련전대(2001년)로 확대·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활약상도 눈부셨다.

1978년 거문도 간첩선 격침, 1988년 북한 반잠수정 격침을 비롯해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작전에 Lynx 해상작전 헬기가 최선봉으로 긴급 출격하고 엄호지원태세 임무를 수행해 인질 구조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강 해군 항공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2014년 12월 러시아 베링해 침몰 원양어선 ‘오룡호’ 실종자 탐색작전, 2015년 1월 인도네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 작전 등 해외 재난현장에 P-3 해상초계기를 최단시간 내 전개해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항공부대로서 국위선양에도 일조했다.

윤기희 6전단장은 기념사에서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모든 장병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어느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매서운 창끝 부대의 모습을 갖추자”고 말했다.

항공 6전단은 이에 앞서 13일 부대 주기장에서 P-3 해상초계기, AW-159해상작전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 등 해군 항공기들이 도열한 가운데 장병들이 ‘60’이라는 숫자를 형상화하는 플래시몹을 실시하는 등 부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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