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천세영·이하 폴리텍)가 미래세라텍(대표 김범주)과 손잡고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폴리텍과 미래세라텍은 11일 폴리텍 회의실에서 천세영 학장과 지목현 미래세라텍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현장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교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이차전지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을 위한 공동 노력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재학생 현장실습 지원·기자재·장비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세라텍은 청하농공단지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내화 용기 생산 기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영일만 4단지에 21만7천800㎡(6만6천평)규모의 신규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폴리텍은 폐배터리 리사클링 및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항시의 신성장산업 시책에 따라 지난 5월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했으며, 오는 13일 수료하는 교육생 15명 전원을 대상으로 미래세라텍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등 일자리 연계지원에 나섰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해 2년제 대학 졸업(예정) 이상 학력을 보유한 취업 희망 청년을 배터리 제조 및 리사이클링 공정운영·품질관리 현장 기술 인력으로 키워내는 하이테크과정(10개월)을 신설키로 하고, 신임 교원 및 시설공사·장비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텍은 지난 2019년 현재 이차전지 연구·설계인력은 1천13명, 공정인력은 1천810명이 부족(한국전지산업협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선제적인 인재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천세영 학장은 “배터리 특구로 새롭게 도약하는 포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문 기술인력 산실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튼튼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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