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명 독도 침탈야욕 규탄…강력 대응 다짐

日제품 불매 선포일본 시마네현의 ` 다케시마의 날’조례제정안의결과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계속된 17일 오전 서울 독립문앞서 서울흥사단과 재경독도향우회 회원들이 日우익교과서를 후원하고 있는 올림푸스, 파나소닉등 일본 대기업 4곳의 제품에 대해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킨 뒤 범국민적인 반일·극일규탄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도 3천여명의 시민들이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강경대응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17일 포항시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자유총연맹·해병대전우회·자율방범대·방위협의회·새마을회·의용소방대 등 각급 사회단체와 시민, 기업체 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독도침탈야욕 규탄시민궐기대회’를 갖고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에 대해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조례제정 규탄 및 폐지촉구 결의문’을 통해 “우리 포항시민들은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한 반성의 태도는 보이지 않은 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유권하에 있다는 억지주장을 펴는 것은 물론 고이즈미 일본총리와 시마네현의 제국주의적 침략향수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경악과 함께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시마네현 조례 철회하라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규탄하는 포항시민 궐기대회가 17일 오후 포항체육관에서 포항시재향군인회 회원과 시민 등 3천여명이 시마네현 의회 조례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우수기자 woosoo@kyongbuk.co.kr

따라서 일본은 △역사적·국제법적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라는 억지주장에 분개하며 과거사의 잘못에 대해 전세계에 참회와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드러난 일본의 침략적 행위를 반성하고 일본정부의 즉각 사과 △우리 정부는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전국민에게 거듭 천명함과 동시에 일본의 침략적 행위가 계속될 경우에 대비한 영토사수의지를 전국민에게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의 날 조례를 통과시킴에 따라 발생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음을 강력경고하며 일본상품 불매운동 전개를 시민행동강령을 채택할 것을 결의했다.

포항시재향군인회는 이와 함께 우채호회장과 박병재 자유총연맹 포항시지부장 명의로 ‘일본국 고이즈미총리와 시마네현의회의장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의 날을 제정한 것은 국제법을 어긴 침략행위이므로 즉각 폐기할 것은 물론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주권과 포항시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 없도록 할 것을 강력이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차제에 36년간의 일제강점기간을 역사를 미화해 한국을 능멸하고 있다며 이같은 작태가 반복될 경우 51만 포항시민은 명백한 침략행위로 판단, 천배·만배 응징할 것과 이같은 결과의 모든 책임은 일본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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