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산 제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으나 일부 품목은 판매가 감소하는 등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고 반일 감정이 확산될 경우 일본산 제품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독도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이후 일본산 디지털 기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16일부터 17일 오후까지 캐논, 올림푸스 등 일본 브랜드 매출이 평소보다 20% 정도 줄었다.

롯데닷컴 윤현주 차장은 “디지털카메라, MP3 등 디지털 기기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젊은층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반일 감정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은 아직까지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여론의 추이를 본 뒤 일본 디지털 기기에 대한 편성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당수 일본산 제품의 판매는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없거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일본 직수입 브랜드인 골프의류 역시 5∼6%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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