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다 선거구' 현역 모두 탈락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지난 16일 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대부분 확정하면서 6·2지방선거 포항시의원 선거구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공천이 확정된 한나라당 후보는 23명으로 나머지 5명은 빠르면 19일 결정될 예정이다. 북구의 경우 14명이 모두 확정된 반면 남구는 '카'선거구(오천읍)2명을 비롯해 '사'선거구(송도·청림·제철동), '아'선거구(상대·해도동), '차' 선거구(연일읍·대송면)에서 각각 1명씩 총 5명이 미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거구는 '다'선거구(용흥·양학동)로 한명희, 한승훈 두 현역의원이 탈락하고 백인규(양학), 최상철(용흥)신인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특히 백·최 두 후보 모두 포스코 출신이어서 이채를 띠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휴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두 후보는 편안한 상태에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상구 현 의원을 포함해 포스코 출신 3명이 전초전인 공천경쟁은 뚫었지만 본선에서 모두 승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학동에서 내리 3선을 한 한명희 의원은 이번에 당선될 경우 의장을 노려볼 수 있어 공천탈락의 아픔을 딛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비례대표인 안정화 의원이 여성의무공천할당제로 공천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로써 대표적 농촌지역인 '나'선거구(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면)에서는 현역의원인 권영만(죽장), 이상범(기계), 안정화(청하) 의원이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임영숙(연일읍)의원의 도의원 출마로 신인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차'선거구는 정해종(대송면)후보의 공천이 확정됐을 뿐 연일읍 맹주를 놓고 최정봉, 방진길, 전동근, 양창윤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정호 의원이 도의원에 출마한 오천읍의 경우 안병권 현 의원과 이해수, 손정수, 진성화 후보 등이 두자리를 놓고 혼전 양상이다.

포항시의원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자'선거구(효곡·대이동)에서는 이보석 후보와 이상구 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무소속 후보인 이동걸 전 의원, 이재진 현 의원과 본선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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