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0곳·대구 3곳 아직 미정…일부 지역은 진통 예상

6·2지방선거에 나설 지역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이 잇따라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작업이 이번 주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각종 변수로 후보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기초단체장 후보가 확정된 지역은 포항과 청송, 군위, 안동, 상주, 구미, 김천, 영천, 청도, 의성, 영덕, 고령, 영양 등 13개지역이다.

경주와 문경, 경산, 영주, 울진, 봉화, 예천, 성주, 칠곡, 울릉 등 10개 지역은 이번 주 공천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의 경우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오창근, 이현준, 김학동, 윤영식 등 4명의 예비후보 중 김학동, 윤영식 등 2명이 최근 여론조사경선 방침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 오창근, 이현준 2명으로 좁혀졌다.

성주는 이택천, 김항곤 등 2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울진의 경우에는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박빙인 김용수· 임광원 2명의 추가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봉화는 엄태항, 박노욱 두 후보간 초박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후보자가 결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경산과 문경, 경주 등 3개 지역은 현역 단체장이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곳으로 경찰수사 결과가 후보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의 경우 지역구 이한성 국회의원과 신현국 시장의 알력으로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공천지역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물리적·시간적 여건상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관련 이한성 의원은 "신 시장이 여러가지 위법사항으로 후보자에서 배제되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라면서 "여성 전략공천 운운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중구, 동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등 5개 지역의 후보자가 확정돼 수성구, 북구, 서구 등 3개 지역만 남았다. 이종화, 서용교 등 2명으로 압축된 북구청장은 20일, 강성호, 신점식, 김욱주, 손창민 등 4명으로 압축된 서구청장은 22일 각각 여론조사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가려진다. 김형렬, 김대현, 김훈진, 이진훈 등 4명이 경쟁을 벌이는 수성구청장은 오는 23일 2배수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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