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별예선 1차전 리광천 결승골 0대1 무릎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북한에 0-1로 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체 한국 선수단 중 처음 치른 경기이자 첫 남북 대결이라 관심이 쏠렸지만 아쉬운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12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북한에 맞섰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북한 김국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린 태극전사들은 전반 16분 조영철이 미드필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는 등 팽팽하게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북한의 프리킥 공격 때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남철이 프리킥을 차올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안철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리광천이 골문 앞에서 다시 헤딩으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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