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41개 종목 1천13명 선수·임원단 파견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 본단 기수…박태환도 도착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 본진이 9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도열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본단이 마침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 본단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수영, 배드민턴, 탁구, 사이클, 복싱, 테니스, 정구, 카누 등 8개 종목 선수와 임원 131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나눠 타고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선수단은 한국 취재진 뿐만아니라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입국장을 빠져나왔으며 이기흥 선수단장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반드시 종합 2위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단장은 "모든 종목에서 고른 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바둑, 당구, 볼링 등 특이 종목에서 메달을 바란다. 선수들 컨디션은 아주 좋고 평소 기량만 발휘한다면 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본단 기수를 맡은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2·삼성전기)가 태극기를 들고 나왔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박태환(21·단국대)도 함께 도착했다.

박태환은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난다. 오늘 훈련을 하겠지만 물감각과 분위기를 잘 살려서 경기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대도 "이번에는 남자복식에만 출전한다. 준비를 많이 해서 기대가 크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을 못 땄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선수단 종합 2위 달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천13명을 파견한 한국은 10일 낮 12시 광저우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12일 저녁 9시에는 광저우 시내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가하는 한국은 선수단 기수로 베테랑 핸드볼 스타 윤경신(37·두산베어스)를 선정했으며 남녀 주장으로는 사격의 박병택(44·울산시청)과 펜싱의 남현희(29·성남시청)를 각각 임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