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푸마·아식스, 앞다퉈 이벤트 마련

한국여자장대높이뛰기 최윤희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아식스스포츠가 제공한 수제스파이크를 신고 훈련하고 있다. 아식스스포츠.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경기장내에서 펼치는 선수들간의 경쟁외에 세계적인 스포츠용품메이커들의 경쟁도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대회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와 자메이카팀 후원사인 푸마, 아시아 스포츠용품의 선두주자 아식스 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홍보전을 펼친다.

선제공격을 날린 쪽은 우사인 볼트를 앞세운 푸마다.

푸마는 지난 20일 대구시내 현대백화점 광장에서 아시아지역 6개국을 대상으로한 '파스 테스트'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푸마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권 홍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한국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선발된 비선수출신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결승전을 가졌다.

푸마는 이 행사에 우사인 볼트와 함께 홍명보 올림픽국가대표팀감독까지 등장시켜 행사장 주변에는 구름관중이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서 볼트와 홍명보 감독이 생일선물과 답례품으로 푸마사의 축구화와 스파이크를 주고 받는 이벤트로 홍보전을 펼쳤다.

푸마는 이번 대구대회를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역에서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에 비해 뒤처진 브랜드이미지를 뒤집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 역시 만만찮다.

아디다스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대구스타디움 아디다스미디어센터에서 '아디다스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기자회견에는 볼트의 라이벌이자 미국 남자 100m의 자존심 타이슨 게이와 한국 남자 110m 허들 국가대표 박태경을 초청해 아디다스 경기화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또 아디다스 글로벌 및 국내 육상비즈니스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아디다스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한국마라톤스타 이봉주와 인기아이돌그룹 시스타와 엠블랙을 초청한 가운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공연인 '아디다스 'all i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인기개그맨 최효종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시스타와 엠블랙의 화려한 공연과 선전기원 메시지전달, 이봉주의 댄스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아식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시티센터에서 국내 육상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아식스 육상 주니어 멘토프로그램'으로 맞불을 놓는다.

아식스 육상 주니어 멘토프로그램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 한국 육상 유망주 육성을 위한 밀착형 멘토 프로그램으로 육상국가대표선수와 꿈나무간 멘토결연을 맺도록 해 준다.

이 행사에는 여호수아(100m)와 정혜림(100m허들), 최윤희(장대높이뛰기) 등 각 종목별 육상국가대표가 참여해 5명의 꿈나무들에게 일대일로 육상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아식스는 이번 대회 한국국가대표선수들에게 유니폼과 수제경기화를 지원한다.

유니폼은 각 종목별 특징에 맞도록 고탄성 벨트를 적용한 팬츠(육상 단거리 및 투척경기용), 나노섬유테이프소재(단거리 및 장거리용)를 적용시켰으며, 정혜림(100m허들), 최윤희(장대높이뛰기), 정진혁(마라톤),여호수아(단거리),황인성(포환)에게는 3D발계측기를 이용한 수제경기화를 제작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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