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향교서 기청제 거행, 완벽한 대회 준비 '화룡점정'

의족 스프린터에 쏠린 눈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4일 오전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대구시 동구 율하동 선수촌 훈련장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hk.co.kr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7~9월4일)가 열리는 동안 날씨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날씨의 좋고 나쁨에 따라 선수들의 기록은 물론 관중들의 경기 관람에도 영향을 미칠뿐 만 아니라 조직위 차원의 준비 상황도 더 번거로워지기 때문이다.

대구기상대는 대회 개회식 날인 27일과 28일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확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29일에는 흐리며 대회 4일째인 30일에는 비가 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구향교는 한 달 이상 계속되는 장맛비를 그치게 하고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쾌청한 날씨가 계속돼 아무런 재해 없이 진행될 뿐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기원하는 '기청제'를 25일 오전 11시 대구향교 명륜당 앞 잔디밭에서 유림 200여명과 같이 지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까지 지속된 농경의례의 하나인 기청제 행사를 통해 2011대회 성공과 세계인류와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대구의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고 맑고 청명함을 기원하는 뜻에서 대구향교 유림 200여명이 참여해 기청제를 지내는 만큼 반드시 소원이 성취돼 세계신기록이 쏟아져 나올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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