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예비후보가 형산강 취수원을 둘러보고 취수원 문제 해결없는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공약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포항남·울릉 재선거 일부 예비후보들이 포항TP 2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허 예비후보는 "지역사정을 모르는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포항TP 2단지 입지문제를 해결을 위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취수원 문제인데, 포항시가 추진하는 수도기본계획변경안에 따른 용수체계 변경과 사업기간 연장으로 증가될 각종 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돼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허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이 변경안에 따라 남구 주민이 100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고 t당 200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안계댐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게 되면 결국에는 포항시민들이 수도요금 인상분을 떠안게 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허 예비후보는 "현재 포항에서 추진 중인 산업단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취수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포항TP 2단지는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장밋빛 공약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생계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 예비후보는 15일 포항TP 2단지의 해법을 찾기 위해 예비후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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