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딴 포철공고 출신 권혁(25·삼성)과 강민호(23·롯데)가 모교 은사, 후배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귀국했다. 25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모교 은사와 후배 야구선수, 포스코교육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해 두 선수를 환영했다. 환영행사에서 두 선수는 "고교에서 기초를 튼튼히 다져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교와 재단에 감사하며 내년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천운을 타고 난 사나이' 이승엽(32)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딴 금메달의 힘으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야구대표팀의 극적인 우승으로 26일부터 재개되는 프로야구가 흥행에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 주포였던 이승엽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끈다. 이승엽은 올림픽에서 내내 잠잠하다 22일 일본과 준결승, 23일 쿠바와 결승에서 잇달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작렬시키고 '해결사'로 부활을 선언했다. 본선 풀리그에서는 22타수3안타로 초라했...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 등 2008 베이징올림픽 금빛 영웅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25일 낮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도 더 노력해 더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5개의 세계 신기록과 함께 훌쩍 금메달을 들어버린 장미란은 "런던올림픽까지 4년이 더 남았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좋은 훈련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소에도 역도에 ...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이 결혼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박경모는 25일 낮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성현과) 사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결혼은 둘 만의 문제가 아니며 부모님과 상의하고 하반기 경기 일정을 봐서 날짜를 잡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끼리의 결혼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모와 박성현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나란히 앉아 애정을 과시했다. 다만 박...
"올림픽에 참가하는 게 우리에게는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베이징(北京)올림픽 야구 예선에서 대만을 꺾고 한국과 1점차 승부를 펼쳤던 중국 야구대표팀의 장위펑(張玉峰) 단장은 희망 섞인 말소리에는 야구와 소프트볼이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이후 곤란한 처지를 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반영돼 있었다.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 하키, 8강에 올랐던 여자 핸드볼도 장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25일 이번 올림...
'한국을 빛낸 태극 남매들이 돌아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금 13개, 은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 본진 180여 명은 대한항공 852편과 아시아나항공 334편 등 비행기 두 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에는 나타난 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경기단...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야구대표팀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꼽혔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0%(복수 응답)가 한국야구가 결승전에 쿠바를 꺾고 우승한 경기를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경기는 수영 남자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의 경기(38.0%)로 조사됐다. 박태환은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51.3%의 지지를 받았고 그 다음은 여자역도 장미란(40.0%), 남자...
한국이 낳은 톱스타 비(26.본명 정지훈)가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는 24일 저녁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축하공연에 등장해 `베이징, 베이징, 나는 베이징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성화가 꺼진 직후 축하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 마련된 특별무대에 오른 비는 대만가수 왕리훙(王力宏), 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 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과 함께 중국어와 영어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무대에...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참패한 일본 야구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자"라며 금메달을 딴 한국이 최강자였음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은 24일 인터넷판에서 귀국한 호시노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의 소감을 소상히 실었다. "야구팬과 일본 스포츠팬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호시노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부상자도 많았지만 전력을 베스트로 꾸리지 못한 건 내 책임"이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선수들은...
중국에는 오래된 꿈이 많다. 달에도 가고 싶었고 올림픽도 개최해 '중국판 르네상스'를 세계에 알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런 꿈들이 하나 하나씩 실현돼 나가자 중국인들은 가슴 벅차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해 1천년 꿈을 이룬데 이어 24일 끝난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개최 100년의 꿈을 이뤘다. 베이징올림픽은 7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기장.시설, 경기 운영. 자원봉사자, 대기오염 개선 등 여러 면에서 대성공을 거둔 것이 틀림없고 중국은 메달순위에서 미...
24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육상 5개 수영 25개 역도 14개 사이클 트랙경기 2개 등 46개의 기록이 쏟아져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동양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영 400m 금·200m 은메달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 여자 75㎏ 세계신기록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선더 볼트' 볼트,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각 종목에서 새로운 슈퍼스타 탄생을 보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즐거움이되었다. 17일간의 감동 드라마, 그 주인공들을 다시 돌아봤...
한국 선수단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폐막 하루를 앞둔 23일 열세번째 금메달을 사냥하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라는 올림픽 출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했던 1948년 런던 대회에서 역도 미들급의 김성집과 복싱 플라이급의 한수안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초유의 판정 번복 과 선수의 심판 폭행 등으로 홍역을 치른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전자호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조정원 연맹 총재는 23일 오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끝난 뒤 집행위원 및 심판을 위한 만찬 자리에서 런던 올림픽 때 전자호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일단 내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전자호구를 먼저 사용하기로 하고, 관련 기술 검토 및 절차를 위해 새로운 전자...
에브게니아 카나에바(18·러시아)가 새로운 리듬체조 여왕에 올랐다. 23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카나에바는 올해 유러피언챔피언십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올림픽마저 제패하며 '리듬체조 여왕'의 칭호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게 됐다. 또 러시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정상을 지키며 리듬체조 최강국의 자리를 확인했다. 새 얼굴 격인 카나에바가 합계 75.500점으로 71.925점에 그친 인나 주코바(벨로루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폭행했던 쿠바 태권도 선수가 영구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4일 남자 8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판정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심에게 발길질을 했던 쿠바의 앙헬 발로디아 마토스(사진)를 세계선수권대회 등 연맹 주최 대회에 영구적으로 출전을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마토스는 전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 때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발을 다쳐 응급 치료를 받는 사이 기권패가 선언되자 이에 격분해 발로 주심의 ...
한국 마라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프리카 철각들의 속도전에 완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38)를 필두로 이명승(29·이상 삼성전자), 올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7위에 오른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 등 세 명이 24일 남자 마라톤에 출전했지만 경쟁자들과 현격한 기량차를 드러내며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감독은 "2시간 9분대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고 이봉주가 최대 6위까지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프리카 선수들이 초반 워낙 빠른 레이스를 펼친 탓에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24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결승에서 118-107로 이겨 4년 전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씻는 동시에 단 한 게임도 잃지않고 정상에 올라 명예를 회복했다. 특히 미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이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2004년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다가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전까지 '드림팀'으로 불리던 미국은 이번 대회를 ...
"항상 금메달이 걸린 경기는 TV로만 시청하다 오늘 직접 해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니 실감이 안 나네요. 믿어지지 않습니다." 천하의 이승엽(32·요미우리)에게도 금메달이 귀하고 소중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던 그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이었으나 전날 일본과 준결승전, 이날 쿠바전에서 2경기 연속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그를 언론과 팬이 그냥 둘 리 만무했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돌아와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자신 쪽으로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9경기에서 전승을 거...
케냐의 철각 사무엘 완지루(22)가 베이징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올림픽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 치우고 우승했다. 완지루는 24일 오전 톈안먼 광장을 출발해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이르는 42.195㎞ 풀코스에서 진행된 마라톤 결승에서 2시간6분32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카를로스 로페스(포르투갈)가 작성한 올림픽 기록(2시간9분21초)을 무려 3분 가까이 앞당겼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5분24초로 2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수영이 끌고 역도, 양궁이 밀고 태권도와 야구가 끝냈다' 한국선수단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과 질적인 면에서 풍성한 성적을 거뒀다. 임원과 선수를 포함해 총 389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모든 경기가 끝난 24일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여유있게 달성했다. 금메달 수에서도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상 금 12)을 넘어 역대 최다인 13개를 따냈고 전체 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