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자국 방공체계로 공습을 심각한 피해없이 방어한 뒤 재보복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동 상황이 확전의 중대 기로에 놓인 가운데 보복의 악순환을 통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사실상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재보복 입장을 일찌감치 천명했으나 맹방인 미국 등이 만류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25년래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지진 발생 지역에서 700여㎞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EMSC는 애초 지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사망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와지마(輪島)시와 아나미즈(穴水)에서 이날 사망자가 16명 새롭게 추가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가 69명, 스즈(珠洲)시 23명, 아나미즈 8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시카와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고서 닷새째를 맞은 5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고 NHK방송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2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4명으로, 24시간 전보다 13명 늘어났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輪島)시 55명, 스즈(珠洲)시 23명, 아나미즈(穴水) 마을 6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464명이다. 그러나 강진 발생 닷새째에도 전체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이미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독일 볼프스부르크 주식회사 이사회 소속 토니 구게무스 멀핑거(Toni Guggemoos Mulfinger)씨와 볼프스부르크시 디지털경제사무위원 옌스 호프슈뢰어(Jens Hofschroer)씨는 ‘아우토비전 프로젝트’(AutoVision Project)의 성공 요인이 “공통된 위기 의식과 이후 이뤄진 소통과 협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시공간기획과 재정투입 등 지방정부에 주어진 권한이 있더라도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과 지자체의 협조, 나아가 공통된 목표의식이 없었다면 추진될 수 없었던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폭스바겐 ‘역사와 미래
지금은 아련한 과거로 인식되지만, 석탄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었다. 석탄을 채굴하는 탄광 산업은 지하 수천m에서 광부가 채굴하고 그 석탄을 완성하기 위해 분류를 하는 선탄부 여성 광부들의 피와 땀을 거쳐 이뤄졌다. 흔히 광부들은 남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 광부들도 존재했다. 지하 광부들이 어떤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상존해 만일을 대비해 남편이 사고를 당하면 여성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게 아내들이 선탄부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광부들의 삶을 추적해 전시하는 박병문 작가가 이 여성 광부들을 촬영한 작품들을 미국의
국제통화기금(IMF)은 연금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50여 년 뒤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전기요금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 등도 종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19일 IMF 연례 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 제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2075년 공공 부문 부채가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향후 50년 이상 연금 정책에 변화가 없고 정부가 국민연금의 적자를 메운다고 가정했을 때의 결과로,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부채의 추이를 보여
안동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이우시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지방자치단체(UCLG) 아태총회에서 아태지부 동북아지역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관광위원회 이사회 위원으로도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본격적인 국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UCLG 아태총회는 ‘아태지역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란 주제로 아태지역 22개국 190여 개의 회원 도시 중 지방정부대표 및 지방자치협의체 및 국제기구, 교육기관 등에서 500여 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안동시 대표로 참석한 신동보 안동시 부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U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AP 통신이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 정상은 다음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양국관 책임있는 관계 관리 및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외교장관 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있게
지난 8월 말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68세 나이로 27일 급사한 것은 중국 최고 지도부에 완전한 충격이었고 예상하지 못한 죽음에 공식 부고도 준비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분석했다. SCMP는 “중국 관영 매체들의 리커창 사망 발표 처리는 해당 비극이 중국 당국에 완전한 충격이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고 짚었다. 중국중앙TV(CCTV)는 27일 오전 8시 보도에서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보복 공습으로 한계 상황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이 2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반입됐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건너가기 시작했다. 이날 1차 반입 물량은 트럭 20대분으로 구호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은 느린 속도로 한 대씩 통행로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최소 20대의 트럭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남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팔레스타인 국경 검문소 관리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그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 관련 해시태그는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어 우리 국민과 함께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떠나 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전날 정오께 한국에서 떠나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에 도착한 뒤 14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했다. 군 수송기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밤늦게 성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서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를 둔 또다른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IDF)은 8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십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인질로 잡혀있던 스데로트의 베에리 키부츠를 비롯한 최소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옥중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상은 무엇보다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매우 중요한 업적에 대한 인정”이라며 “그 운동의 지도자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라는 사실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권(이란)은 그를 모두 13차례 체포했고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2천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부상자의 규모도 2천5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가운데 중태가 1천404명인 데다가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망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께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주민이 잠자리에 드는 심야에 진원
아프리카연합(AU)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지위가 부여됐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AU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G20 정상회의 불참 등으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안 중 하나였으나,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로 해결됐다. 이로써 AU는 유럽연합(EU)에 이어 G20에서 두번째 지역 단체 회원국이 됐다. AU는 2002년 아프리카경제공동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9일 오전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32명이며, 부상자는 329명으로 집계했다고 국영 방송이 전했다. 지진이 한밤에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서남쪽 70여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다. 모로코 내부부는 알 하우즈, 쿠아르자, 마라케
일본 수산청은 2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수구 인근에서 전날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