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특별한 예가 아닌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1인 가구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은 ‘불완전’하거나 ‘비정상적’인 가구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 경북은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18.5%로 20%에 육박한다. 또한 1인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35%를 차지해 고령화의 특징적 가구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 하면서 1인 가구는 수적으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다. 경북은 10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정이다. 그것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어게인(Again)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가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 사업을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과 함께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사업은 1239억 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 산단에는 40여 년 전에 지어진 퇴락한 사원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거 여
‘수도권 공화국’으로 불리는 경제력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도권 기여율이 70%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생산과 소비에서 모두 심화했다.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수도권 집중투자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입법 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총선 정국에도 이를 완화할 여야의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스킨십 소통이 돋보인다.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21일 취임식에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장 회장은 다음날 곧바로 포스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들어갔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모태이자 본사가 있는 포항시와의 상생 협력 의지도 보여 주고 있다.장 회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자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당시 직원들의 헌신적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주요 국가가 원자력발전(원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1일 EU 의장국인 벨기에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과 유럽, 한국 등 34개국이 참석한 ‘원자력 정상회의’를 열어 원전의 봉인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10여 년 만에 ‘친원전’으로 돌아섰다. 이들 국가는 원전이 넷제로(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를 가장 저렴하게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는데 뜻을 함께하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34개국은 기존 원자로의 수명 연장과
정부가 20일 올해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구권 의대 정원도 2배 가까이 늘게 됐다. 동국대(경주)가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다. 경북대는 110명에서 200명, 계명대와 영남대는 각각 76명에서 12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다. 경북대는 정원 200명으로 매머드급 지방의대가 된다.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증원이다. 정부가 정치적 손익이나
[사설] 위드 포스코 장인화號, 상생경영 기대크다장인화호(號) 포스코그룹이 출범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내정자 선임에 찬성표를 던져 무난히 제10대 회장에 오르게 됐다. 장인화호 포스코그룹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기업의 핵심인 이익 창출을 위해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 사업의 강화와 함께 미래 친환경 소재 사업의 확실한 글로벌 위상 굳히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국내적으로는 그간 불편한 관계가 지속돼 온 정부와의 소통강화로 재계 5위 기업으로써의 지위에 걸맞은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 글로벌 경영의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홍보물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저질 내용으로 민심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같은 당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이 막말에 극을 치닫으면서도 야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도 스스로 공천 취소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이 홍보물에는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해당 홍보물이 나경원 후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다.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19일 성명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류 후보를 위해 만든 홍보물에 ‘냄비는 밟아야 제맛’, ‘동작을에서 나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공항 이전 뒤 남은 땅)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이 사업에 참가할 전망이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이다.대구시가 20일 LH 등 국가 공기업과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공기업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한다. 이들 기관이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T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국민, 특히 환자들을 볼모로 정부를 겁박하는 양상이다. 수차례 의사단체의 요구에 굴복해 의료 혁신에 제동이 걸린 것을 경험한 정부도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런 첨예한 대립 속에 경북도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 포스텍과 KAIST의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의사 증원 갈등을 푸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것처럼 지방의대 중심의 증원은 이미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연구중심
휴일인 17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120㎞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이 물에 빠져 5명은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약 2.3해리 해상에서 139t 쌍끌이대형저인망어선 제102해진호가 침몰 됐다. 이 어선의 침몰로 11명은 구조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13일에도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선이 뒤집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1주일 새 어선 사고가 잇따라 14명
경북도가 일상화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케이 시티즌 퍼스트(K-Citizen First)’라는 글로벌한 명칭까지 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와 같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경북형 재난대응체계’는 3대 원칙도 설정했다.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과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민간협력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 목표가 골자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의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에서 미국 연방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 결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기 위해서라 한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는커녕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환자와 가족을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 논의를 끝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모여
포스코가 탄소 감축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환원제철(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제철) 기술 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올해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이 포함됐다.정부 예타 사업에 포함된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포스코가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가 개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계의 여러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최고 수준 병원의 치료 역량이 절반 이상 줄자 이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이 정상화(?) 됐다는 것이다. 전공의가 떠나자 비로소 상급병원다워졌다는 아이러니한 평가다. 상급종합병원에는 중증·응급 환자만 남기고, 병·의원 등 1차 진료 기관이나 2차 진료 기관인 종합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경증의 환자들이 원래 갔어야 할 진료 기관을 선택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는 지침을 내려 일부 자격 있는 간호사들도 응급 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과 응
오래전부터 포스텍이 추진하고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학전문대학원을 서울대가 하겠다고 한다. 서울대는 이미 2008년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하려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하겠다며 나선 것은 재 뿌리기나 다름없다.서울대는 내년도 의예과 입학 정원을 현재 135명에서 15명 더 늘리고 이와 별개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50명 정원의 의과학과를 의대 학부에 신설한다고 발표 했다. 이는 서울대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독단적 결정이다.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지속되는 고물가에 서민 가계의 허리가 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진정되지 않는 이른바 ‘끈끈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이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1월 2.8%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정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물가 목표치를 2%로 잡았지만,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체감 경기 회복은커녕 서민 가계는 그야말로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은 물가고에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과일뿐 아니라 채솟
한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명, 전국 합계출산율 0.72로 모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가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즉 인구 절벽이다.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생과의 전쟁’이라는 살벌한 구호를 외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저출산 관련 대책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련 대책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책 수렴에 나섰다. 정부는 과거의 정책이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인턴·레지던트) 7000여 명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가 국민 생명을 인질로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의사들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일부 전임의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무더기로 면허정지 될 위기다. 정부는 앞서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8945명 가운데 7854명에 대해 소속 병원으로부터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복지부는 각 병원에 현장 조사를 나가 미복귀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을
2025아시아-태평양(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인천, 제주가 개최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주가 유일하다. 하지만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열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경주시는 국제회의 경험이나 숙박시설, 교통 등의 기초 인프라는 물론이고 특별한 두 가지 특장점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4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라 1000년의 역사문화도시인 데다 세계 각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