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의료개혁특위는 내일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 뒤 오후에는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며 회의 내용과 특위 출범의 의의, 운영 원칙과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들은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으로는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
1981년, 경북의대 교수직을 허락받았을 때 만해도 세포 배양은 최첨단 의학이었다. 2년 선배인 내과 김능수교수는 환자진료 외에 조직접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검사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서는 최초로 단기간 세포를 키우는 연구를 시작하였을 때였다. 진료 외에 실험실을 운영하는 것은 그 당시로는 이례적인 연구 활동이었다. 시험관내에서 세포를 무균적으로 증식을 시키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가 많이 필요하였다. 그러나 병원으로부터 장비 구입을 청구하기에는 갓 발령을 받은 필자의 처지에 쉽지 않았다. 더더욱
세상이 복잡해지고 빠르게 돌아가서일까? 최근 어지러움을 겪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이에 어지럼증과 관련된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인 메니에르병에 대해 알아보자.32세 남자가 2년 전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 및 귀의 충만감으로 병원을 찾았다. 어지럼증은 스트레스와 과로가 심할 때 자주 발생하였으며, 몇 시간 정도 어지럼증이 지속되었다. 요즘은 귀도 약간 먹먹한 느낌도 들고 짧지만, 이명이 있기도 했다.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한숨 자고 하루 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어지럼증이 다소 완화된 상태였으며, 그럴 때마다 이석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소속 김동욱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이 지난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4층 회의실에서 지역 당뇨병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 강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자신만만 건강스쿨 당뇨병 건강교실’의 일환이다.오는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할 예정이다.첫 회차 건강강좌는 김동욱 에스포항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을 초빙해 ‘당뇨병을 알고 나를 알자’라는 주제로 △당뇨병 질환의 이해 △당뇨병 관리원칙 △당뇨병 관리의 목표 △당뇨병의 치료 △올바른 혈당 측정 방법
최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종경 교수·통합과정 정유진 씨 연구팀이 서울대 약대 이윤희 교수·최철준 씨, 연세대 의대 현영민 교수·박경민 씨, 미국 웨인 주립대(WSU) 그라네만(Granneman) 교수팀, 부산대 약대 정영석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비만으로 인한 조직 내 염증과 대사기능 이상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비만 인구는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을 시작하고 다음 주부터 하루 휴진한 뒤 주 1회 정기휴진 여부를 추후 재논의하겠고 밝혀 의료 공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사직서는 절차와 형식과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제출된 것이 많지 않고, 수리할 계획이 있는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신분이 유지된 상태에서 사직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일방적으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라고 할 무책임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의 정상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이기도 하다”라면서 “정부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대통령실은 23일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계에서 정부와 1 대 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1 대 1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항염증과 혈전 억제 등 효과로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암세포 감지 및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작용으로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팀은 23일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에서 대장암 수술 환자 230여 명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스카르파 박사는 “복용한 아스피린은 수동적 확산을 통해 대장에서 상당량 흡수된다”며 “이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이 염증 억제라는 고전
김소희 디지스트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2일 볼록볼록한 점자와 같은 3차원 망막 전극을 개발했다.실명의 주된 원인은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등의 질환으로 망막 내 광수용체 세포의 손상에 있다.눈으로 들어온 빛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광수용체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를 거쳐 실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며 완치가 불가능하다.망막 임플란트는 손상된 광수용체를 대체해 망막 내 정상 신경세포들에 전기 신호를 전달, 이 신호가 시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시력을 복원하는 장치다.기존의 망막 임플란트는 많
의대 정원 갈등이 각 대학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2000명 정원 확대에서 자율 증원안으로 선회했지만 대학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 모양새다. 6개 국립대 총장은 지난 18일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받아들였으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립대는 증원분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며 경북대학교는 홍원화 총장이 직접 증원분의 50%를 반영하겠다고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등에 반대하면서 지난달 25일 제출한 사직서가 25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면서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정부가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각에서는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는 서로 다르며, 교육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영남대병원은 최첨단 저선량 방사선 모의 치료용 CT(컴퓨터 전산화단층촬영장치) 애퀼리언 엑시드 LB(Aquilion Exceed LB)를 22일부터 가동했다. 해당 장비는 AI 기술이 적용된 모의 치료용 CT이며, 영남대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했다.방사선 모의 치료란 종양 표적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위치를 표시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의 치료용 CT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대상 부위의 위치를 표시한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범위가 필요 이상으로 넓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한 발 물러난 정부가 의료계가 요구하는 원점 재논의 등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19일 의료 현장의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결단한 바 있다. 의료계도 열린 마음으로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받아들여주시기 바란다”라면서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나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인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
길고 길었던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계속 감소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된다.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도 감
과학적 근거를 강조하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2000명으로 고집한 정부가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줄이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대를 비롯해 강원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지난 18일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가 19일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하면서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의과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 노연홍(69)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 회장을 이번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의 위원장으로 낙점했다.노 협회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역임했고 MB정부 때인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1∼2013년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맡았으며 가천대에서는 메디컬캠퍼스 대외부총장, 부총장, 보건과학대학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는 올해 3월 취임했다.공무원 출신으로 대통령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민경대)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AAN( 미국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 최유진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AAN 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 학술대회로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직접 최유진 교수 연구를 채택해 초청했다.최유진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 특히 루게릭병에서 성상교세포 TDP-43-mediate 신경염증을 글리코겐 합성효소 Kinase 3β(GSK3β)로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관광휴양단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보문관광단지의 장점을 잘 활용해 국내 최고의 암요양 전문병원을 만들겠습니다”해마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암 환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암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년 7월 15병실에 30병상으로 출발한 신라미소병원은 개원한 지 2년이 조금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암환우 전문 요양병원이다.신라미소병원은 암의 수술, 항암치료, 방산선치료 전후 입원, 외래 진료로 암의 전이 및 재발방지 등을 전문분야
뇌 질환 토탈케어(Total care)를 지향하며 2021년 4월 출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3주년을 맞아 획기적인 진료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뇌병원은 개설 3년 만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등 관련 전문의 12명이 연간 외래 환자 10만 명, 뇌혈관조영촬영 및 중재 시술 1000여 건이 이뤄지는 명실상부 경북 동해안권 대표 뇌병원으로 성장했다. 뇌병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응급 뇌 질환 맞춤형 진료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질환 특성상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거나 중복 검사가 많은 어지럼증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