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1592년 7월 23일부터 시작하여 24일까지 주남들판에 모인 의병은 무려 3천500명에 이르렀다. 의병들은 대장 권응수. 전봉장(선봉장) 홍천뢰, 좌총 신해, 우총 최문병, 중총 정대임, 별장 김윤국, 찬획종사(작전참모) 정세아, 정담 등으로 지도부를 구성했다. 군대의 이름은 창의의용군(倡義義勇軍)이라 정했다. 25일에도 경주의 권사악, 손시, 최진립 등이 정예병 100여 명을 이끌고 당도했다. 다음날인 7월 25일부터, 창의의용군은 전투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먼저 선봉대 400명을 선발하여 남천을 지...
금오공과대학교가 지역 국립대학 최초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기숙대학 사업(RC.Residential College)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한 K-RC 교육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과 금오인으로서 자긍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kit 인재양성 기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오공대는 그동안 지역 국립대학으로서 창조적이고 실천적인 우수 인력을 배출해 왔다. 지난 2010년, 대학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참사람(인성), 든사람(전문성), 난사람(창의성) 및 큰사람(글로벌 리더십)의 금오인재상은 우수 인력 ...
토요일 오전 8시 40분 TBC 대구방송 ‘리얼인터뷰 통(通)’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8년째 ‘진득한 대구 사투리’로 무장한 다소 촌스럽고 우스꽝스럽지만 진정성이 꽤 느껴지는 진행자를 만날 수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을 누비며 180개가 넘는 직업 현장을 누볐다. 지역에서는 나름 장수 프로그램의 중심에 선 이재선(40)씨는 스스로 ‘향토 예능인’이라 칭한다. 그럴 만도 하다. 그가 지낸 이력이 또렷하게 이야기해준다. 고교 졸업 후 수영강사에서부터 PC방 주인, 각설이 엿장수, 연극 배우, 남미 여행가를 거쳐 방송 진행자까지 ...
“구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지난 20대 총선과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면 그 속에 진정한 답이 있다”고 말한다. 인구 62만여 명의 거대 자치구 달서구를 이끌고 있는 이 구청장은 그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이 과연 무엇인지를 보고 느끼며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는 준비된 자치단체장이다. “임기가 타 자치단체장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며 하루 24시간을 48시간...
“국내 대학들의 AUAP 가입을 유도하고 중동 및 유럽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남성희(61)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제14대 아시아ㆍ태평양대학연합회(AUAP·Association of Universities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으로 취임했다. 남 총장은 지난달 7일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30개국 220여 개 아시아태평양 대학교 멤버들의 수장으로 2년간의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AUAP 220개 회원대학 중 유일한 전문대학 총장이며 한국 여성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회...
경북 군위군 대보리에는 가끔 들르고 싶은 고향 집처럼 편안한 음식점이 있다. 전통 정취와 맛에 취해 허리띠를 풀고 방바닥에 질펀하게 앉아 음식을 즐기면 고향 생각과 함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곳이다. 군위 IC에서 내려 세인트웨스턴 골프장으로 10여 분을 가다 보면 토속음식 전문집 채미정을 만날 수 있다. 이 집의 대표적인 음식은 돌솥 한정식이다. 또 다른 별미는 구수하면서도 얼큰하고 담백한 삼계탕과 돼지갈비도 있다. 도살장이 주변에 있어 생고기 및 육회도 즐길 수 있다. 단, 사전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GG비즈바즈 라이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색소폰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부부처럼 다정하게 서로의 눈빛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연주에 최선을 다하는 색소폰랜드 동호회원들의 연주하는 소리다. 2014년 결성된 대구 색스폰랜드 모임은 이복란 회원이 공간을 제공했다. 덕분에 회원들은 최신 음향설비와 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마음 편하게 연습을 하고 배우는 공간을 갖게 됐다. 이곳을 찾는 회원들은 서로가 가족처럼 느끼며 연습실보다는 사랑방에 더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늘 연습할곳이 마땅찮았는데 지금은 맘껏 불고...
1976년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개교한 경원고는 2000년 지금의 부지인 용산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2011년부터 신입생을 받았다. 이후 교내에 지역 최초로 창의과학관을 세우는 등 미래의 과학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명실상부 대구 지역 2학군의 명문 사학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동아일보와 하늘교육이 전국 1천614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2014, 2015년 2년 연속 대구시 2위를 차지했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 수도권 대학과 의학계...
경북 봉화군은 어린이들의 천국을 만날 수 있다. 2010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어린이극 ‘후토스-잃어버린 숲’ 오픈세트장이 바로 그 장소다. 봉화읍 유곡리 일대에 조성 된 세트장은 아이들에게는 꿈의 세계로,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후토스 잃어버린 숲은 후토스 별에서 날아온 친구들이 숲에 홀로 남은 시로를 만나 함께 살아가는 법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내용이다. 후토스 촬영 세트장은 개장 이후 육아 기관, 초등학생 등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후토스 촬영 세...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도천서원이 있었다. 그러나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다른 대부분 서원들과 마찬가지로 훼철되었다. 1774년(영조 50)에 건립되었던 도천서원을 대신해 후손들은 배설 장군 유허인 뒷개마을에 다시 도남서당을 세웠다. 서당이지만 강당의 왼쪽 뒤편에는 장군의 아들 배상룡을 기리는 사당도 있다. 마을 들머리에 숭조대, 즉 조상을 숭앙하는 곳이라는 이름의 비석군이 있다. 배설 장군의 아버지인 배덕문, 배설, 배설의 아우인 배건과 배즙, 그리고 배설의 아들인 배상룡 등을 기려 건립된 빗돌들이다. 배상룡을 제외하면 이들은...
관절, 척추질환 수술병원인 ‘바로본병원’이 입소문을 타고 환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윤태경 이사장(정형외과)을 비롯한 12명의 우수한 전문의들이 첨단 시설과 장비로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내 집처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수술 전후 많은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도록 진료·검사·치료 공간을 최적화한 것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의 ‘저소득층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울릉도를 ...
100년 전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기차가 다니던 터널. 부부·연인, 가족, 친지의 즐거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무더운 여름날엔 따가운 햇볕도 피하고 추운 겨울엔 따뜻함과 향긋한 와인향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청도 와인터널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뿐만 아닌 많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04년 만들어져 100년이 넘었는데 산 중턱에 위치해 기차가 다니기 어려워 1937년 선로를 바꾸면서 사용하지 않는 곳을 새롭게 탄생했다. 2006년 특별한 용도 없이...
칠곡군이 호국평화의 도시, 일자리 창출 선도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유일 호국평화 축제인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지난해 축전보다 3만 명 증가한 28만 여명의 구름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에 백선기 칠곡군수를 만나 호국평화도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알자리 창출 선도도시의 비결을 들어봤다. △이번에 성공축제로 평가받은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축제가 진행된 4일간 관람객만 28만명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펼쳐진 이번‘낙동강 대축전’은 단연 예년에 비해 ...
▲성악도 갈구하는 이들의 멘토 중딩 폴포츠 양승우,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휄체어 폴포츠 황영택, 정비공 폴포츠 성정준, 달오와 병주, 80세 이덕재 할아버지…. SBS TV 예능프로그램인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기적의 목청킹’ 멘토로 이름을 알린 베이스 권순동(51)씨가 이들을 전문 성악가 반열에 올렸다. ‘음치’ 수준을 세계적인 성악대회 수상자로 만들었고,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을 갈구하는 이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컬 트레이너’로 도움을 준 것이다. 특히 양승우 군과 서울 자취방에서 동고동락하면서 노래를 가르쳐 ...
처음 사진에 입문하면 수많은 장비 즉, 카메라와 줌 렌즈에 현혹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진의 경지에 이르기 전에 고가의 장비를 계획 없이 사들이다 보면 자칫 사진 촬영에 회의를 느낄 수도 있고 촬영 출사가 빈번하지 않아 줌렌즈에 곰팡이가 끼는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값비싼 장비를 사면 사진이 저절로 잘 찍히는 줄로 착각하기 마련이다. 즉 고가의 장비라야 대작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사진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을 촬영하게 되면 본인 능력은 탓하지 않고 장비 탓하면서 사진을 경원시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
▲쇠비름 쇠비름은 성질은 차고 맛은 시며 무독이다. 잎이 말 이빨 모양으로 나란히 붙었다는 뜻에서 마치현이라고도 하며, 장복하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 장명채라 부른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란색이고 뿌리는 희며 씨는 검어서 쇠비름을 오행초라고도 부른다. 일년초, 높이 30cm 안팎, 전체가 육질이며 털은 없고, 뿌리는 흰색이나 손으로 문지르면 적색으로 변하고, 줄기는 적갈색이고 가지는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지면을 따라 옆으로 기면서 퍼진다. ▲효능 이뇨작용과 자궁 평활근의 수축력을 증강시켜 연동작용을 활발하게...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맛있는 삼겹살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 중 하나를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틀림없이 삼겹살이다.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상업지구 뿐만 아닌 주택가도 한 집 건너 한집이 삼겹살, 돼지갈비집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여기저기에 고깃집이 있다. 문제는 맛인데, 고깃집 숫자가 많은 만큼 맛도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자칫 고기가 아니라 가죽을 씹는 듯한, 맛 없는 집을 택했다가는 외식 나들이를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 맛집으로 등극하고 있는 달서구 본동 골목에 있는 ‘하늘타래’ 고기집을 찾았다. 하늘타래는...
△본격적인 산행철, 떠나자 자연으로 공해로 찌든 도시를 벗어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철이 다가왔다. 자연경관을 만끽해가면서 사색과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트레킹이 도시인들의 주말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전문성 없이 평상시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설 수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 현장학습도 겸할 수 있어 좋기 때문이다. 거목 산악회(회장 황상필)는 도시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자연의 순수함과 여유, 너그러움을 배우기 위해 조직된 산악회다. 현재 회원 수 60여 명인 이 동우회는 매월 넷째...
▲선후배가 만들어가는 학교 야구명문 대구고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대구고는 1958년 개교했으며 전통과 역사에 걸맞게 사회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는 든든한 선배들이 많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국회의원, 임환수 국세청장, 이순진 합참의장, 야구선수 박석민 등이 대구고 출신으로 정 재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9월에 새로 부임한 김재원 교장은‘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는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과 함께 ‘꿈을 찾고 키워 가는 학교 등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이 모두 힘을 ...
△탄광과 연탄의 추억 집집마다 연탄을 때던 시절, 탄광 지역은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전국에서 몰려든 광부들로 그들과 함께 지역경제는 엄청난 활성화를 가져왔다. 경북 문경 역시 1970, 80년대 전국 석탄 생산량의 12~15%를 생산하며 전국 광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가스 보급으로 탄광산업은 쇠퇴의 길로 들어섰고 1989년부터 1996년까지 334개의 탄광이 문을 닫았다. 현재 국내 석탄박물관은 충남 보령과 강원도 태백, 문경 석탄 박물관 세 곳이 있다. 문경 석탄박물관은 다른 박물관과 달리 실제 ...